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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잃으면 VIP, 따면 베팅 제한…온라인 스포츠베팅 논란

Los Angeles

2026.10.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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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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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포츠베팅 업체들이 큰돈을 잃는 고객에게는 VIP 혜택과 베팅 기회를 늘려주는 반면, 지속적으로 돈을 따는 고객에게는 베팅 한도를 대폭 줄이는 이른바 ‘리미팅(limiting)’ 관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일부 베팅업체는 수익을 내는 고객의 1회 베팅 한도를 20달러 이하로 낮추거나 극단적인 경우 50센트 미만까지 제한하고 있다. 반면 매사추세츠 도박위원회 조사에서는 손실을 내는 고객의 한도는 오히려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다만 제한을 받은 계정은 전체의 0.64% 수준이었다.
 
전문 베터 마이크 매닝은 2023년 매사추세츠에서 스포츠베팅이 시작된 뒤 여러 앱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자 드래프트킹스에서는 1회 25달러, 벳MGM에서는 한때 1000~5000달러까지 걸 수 있던 베팅이 5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는 NBA 컵 경기에서 드래프트킹스가 허용한 최대 베팅액이 49센트였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큰 손실을 내는 고객에게는 VIP 프로그램과 각종 혜택이 제공되는 사례도 문제로 지적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전직 변호사 크리스 스웨트는 팬듀얼에서 월 2만5000달러 이상을 베팅하면 VIP 담당자를 배정받아 경기 티켓과 무료 참가권 등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년 동안 약 1100만달러를 베팅해 약 100만달러를 잃었고, 이후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법률회사에서 약 200만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 의원들은 최근 주요 베팅 플랫폼에 서한을 보내 반복적으로 돈을 잃는 고객에게 VIP 지위를 부여하고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 취약한 이용자의 추가 베팅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사추세츠주는 업계 최초로 베팅 제한을 받은 고객에게 그 사실과 이유를 통보하도록 의무화했다. 
 
업체들은 리미팅이 합법적인 위험관리 수단이라는 입장이다. 드래프트킹스는 고객별 베팅 제한이 전체 계정의 0.15% 미만에 적용되며, 승패 여부가 아니라 배당 오류나 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는 행위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팬듀얼 역시 책임도박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문제 도박 방지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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