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코지키 연방하원 7지역구 민주당 후보 “이민법은 공정하게 집행해야...지난 2년간 우리 이웃 두려움 속에서 지내게 만들어”
토니 코지키 연방하원 7지역구 민주당 후보
존스크릭부터 달로네가까지 이어지는 연방하원 7지역구에 출마한 토니 코지키 민주당 후보가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7지역구는 알파레타, 커밍, 존스크릭, 밀턴, 라즈웰, 샌디스프링스 등을 비롯해 포사이스, 풀턴, 홀 카운티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코지키 후보는 현역인 공화당의 리치 맥코믹 의원과 맞붙는다. 이번 선거가 첫 정치 입문인 코지키 후보는 지난 5월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결선투표까지 거쳐 여러 후보들을 제치고 올라왔다.
그는 7지역구 한인 유권자들을 겨냥해 지지를 당부하는 기자회견을 26일 존스크릭에서 가졌다.
코지키 후보는 조지아주 라그랜지 출신으로, 해군사관학교로 진학해 해군 조종사로 복무하며 F/A-18 슈퍼 호넷 전투기를 조종했다. 그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 세 차례나 파병됐으며, 2021년 조지아주립대 로스쿨 졸업 한 뒤 현재 이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모친도 군인 출신으로, 1980년대 한국으로 파견됐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코지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50년간 미국에 거주한 참전용사 출신 영주권자 의뢰인이 추방되면서 겪은 일로 연방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싸움에 뛰어들어 지역구 연방하원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소용이 없어, 뭔가 다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의뢰인은 2000년대 초반, 카운티 태그 오피스에 잔액이 부족한 수표를 써낸 일이 문제가 됐다. 2008년 의뢰인은 바로 돈을 갚았지만, 이로 인해 이민 신분에 문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 이후 그는 이민재판에 회부됐으나, 출석통지서에 오류가 생겨 그 사실을 통보받지 못해 결국 추방까지 이어졌다. 코지키 후보는 “우리의 요구는 그가 법정에서 소명할 기회가 한 번이라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의뢰인은 아직 이민판사를 보지 못했다.
코지키 후보는 그렇다고 “‘국경 개방’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무분별한 이민 유입을 통제하는 것은 맞지만, 이민법만큼은 공정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집행된 정책들이 너무나 많은 우리 이웃을 두려움 속에 숨어 지내게 만들었다”며 “이건 내가 자라면서 배운 가치가 아니다. 내가 아는 미국은 이것보다 더 크다”고 지적했다.
코지키 후보는 한인들과 한국기업이 조지아 경제에 기여한 점과 지난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에서 일어난 한국인 구금사태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라그랜지에서 자라서 기아 공장이 들어서기 전 어떤 모습이었는지 안다”며 “정부가 기업들과 협의해 풀어나갈 수 있었던 문제를 강압적인 이민 단속을 앞세워서 기업들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코지키 후보는 이어서 “이런 일들이 지역사회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 민주당원일 필요는 없다. 커뮤니티와 대화하고 문제를 듣고 논의해 연방정부에 지역구의 목소리를 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역 맥코믹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H-1B(전문직취업비자) 사기가 만연’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 “2028년 연방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위한 정치적 계산이다. 애초에 자신을 당선시킨 커뮤니티와 거리를 두려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코지키 후보는 “‘제 지역이 이민 사기의 온상입니다. 와서 조사해주세요’라고 한 것인데,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며 “현재 H-1B 제도에는 바로잡아야 할 문제들이 있는데, 이민 절차를 직접 다루는 사람들이 더 잘 알지 않겠느냐.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실질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