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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받고 열흘 지나면 ‘텅장’…한 달 뒤엔 3%만 남아

중앙일보

2026.10.26 14:49 2026.10.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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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원권. 연합뉴스

오만원권. 연합뉴스

월급을 받은 지 하루 만에 급여의 43%가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흘 뒤에는 22%만 남았고 한 달이 지나면 잔액은 급여의 3% 수준까지 줄었다.

27일 NH농협은행이 발표한 ‘NH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6월 급여 이체 고객의 월급 수령 후 통장 잔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 대상은 세후 100만원 이상을 급여로 받는 고객이다.

급여 수령 다음날 통장에 남은 금액은 월급의 평균 57%였다. 닷새 뒤에는 35%로 줄었고 열흘 뒤에는 22%까지 떨어졌다. 한 달이 지나자 급여의 3%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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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61.6%, 월급날 열흘 뒤 잔액 100만원 이하

월급이 통장을 빠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은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

NH농협은행이 급여일을 기준으로 입출금통장 잔액 변화를 추적한 결과 20대는 월급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잔액이 25% 줄었다. 한 달 뒤에는 급여일 잔액의 48%만 남았다.

반면 60대는 급여 수령 다음 날에도 잔액의 90%를 유지했다. 한 달이 지난 뒤에도 76%가 남아 20대와 차이를 보였다.

급여일 이후 통장 잔액이 100만원 이하로 떨어지는 비율도 연령대별로 차이가 컸다.

20대는 월급을 받은 지 열흘 뒤 잔액이 100만원 이하인 고객이 61.6%에 달했다. 30대는 44.1%였고 40대는 37.6%로 낮아졌다.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31.4%와 23.0%였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입출금통장에 보유한 금액이 많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20대의 평균 통장 잔액은 75만원에 그쳤다. 30대는 118만원이었고 40대는 156만원으로 늘었다. 50대는 216만원을 기록했으며 60대 이상은 35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급여일 이후 입출식 통장 잔액이 100만원 이하인 고객 비중. 자료 NH농협은행

급여일 이후 입출식 통장 잔액이 100만원 이하인 고객 비중. 자료 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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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중앙값 371만원…50대 469만원으로 최고

급여 이체 고객의 월급 중앙값은 371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6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446만원, 30대 364만원, 60대 이상 308만원, 20대 303만원 순이었다.

월급날은 25일이 가장 많았다. 전체 급여 이체 고객의 42.1%가 매월 25일에 월급을 받았다. 10일이 13.3%로 뒤를 이었고 21일은 13.2%를 차지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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