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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대기 차량 들이받았는데 선처해줘 “살다보니 이런 날도”

중앙일보

2026.10.26 15:39 2026.10.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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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운전자를 선처해 준 상대 차주의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상에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 운전 미숙으로 빨간 신호에 가만히 있던 차를 뒤에서 박았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일단 사고를 냈으니 얼른 내려서 죄송하다고 하고 보험회사 부를테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대 운전자는 오히려 A씨를 안심시키며 “일단 차가 많이 다니니 저쪽 갓길로 오시라”고 한 뒤 “어디 망가진 곳도 없다. 연락처 주시면 차후 연락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A씨는 “집에 가는 길이 불안하고 아내한테 혼날 생각, 보험료 올라갈 생각이 들었다”며 “일단 차주한테 먼저 다시 사과드리는 게 먼저라 생각하고 문자를 적어서 보냈다. 하루를 마음 졸이며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문자 한 통이 왔다”고 전했다.

이에 상대 차주는 문자 메시지로 “차도 이상 없고 몸도 괜찮은 거 같다. 많이 놀랐을 텐데 청심환 먹고 안전 운전하시라”고 했다.

A씨는 “세상이 아직 살 만하다”며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런 분을 만났으니 더 안전운전을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들이받고 적반하장인 사람도 많은데 먼저 사과드리고 죄송하다고 한 게 와닿으셨나보다”, “언제나 상대의 태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문자 작성하신 것을 보니 세상 올바르게 사셨던 것 같아 복을 받으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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