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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자격조사<트럼프 행정부>강화...이민자 투표 참여 위축 우려

New York

2026.10.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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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일주일 앞…뉴욕 일원 위협 수위 높아질 전망
국토안보부, "불법 투표 단속은 정당한 법 집행"
트럼프 대통령, "유권자 사기 신고자에 100만불 지급"
무장한 국토안보부(DHS) 요원들이 전국에서 가정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이민 신분과 투표 자격 요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내 이민자들의 투표 참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DHS는 이번 조사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표 부정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정당한 집행이라고 밝혔다. 연방 당국은 지난 23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미국 시민을 사칭해 과거 선거에서 불법으로 투표한 영주권자 10명과 미등록 이주민 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무장한 연방 요원들이 주민들의 집을 찾아가 법적 신분과 투표 여부를 물었다는 제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DHS는 수십만 건의 불법 투표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CBS 보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체 2억 2700만명의 등록 유권자 중 투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인원은 200명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 단속 공포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이번 중간선거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민자 옹호 단체들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방문 조사가 조만간 뉴욕 일원에서도 현실화되어 합법 유권자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뉴욕의 이민자 옹호단체 메이크 더 로드 액션의 대니얼 코츠 공동대표는 "이러한 방식의 조사는 범죄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유권자를 위협하기 위한 의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 역시 선거일이 가까워질 수록 이민당국의 위협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마크웨인 멀린 DHS 장관은 이번 단속이 법치 수호를 위한 정당한 조치임을 재확인했다. 멀린 장관은 "이들은 명백히 법을 위반했다.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사법부의 노력을 통해 이들은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불법 투표 시 즉시 체포돼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부정행위 신고자에 100만 달러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민주당이 무분별하게 불법 이민자를 수용했고, 이들이 대거 유권자로 둔갑해 자신과 공화당에 불리하게 투표했다는 논리다. 중간선거 1주일 전 거액의 보상금을 제시하며 부정선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공화당의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선거 결과 불복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호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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