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전통 탈, 자카르타 국립박물관 공동 전시
오늘부터 내년 1월 말까지…몰입형 전시·춤 워크숍도 진행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전통 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인도네시아 문화유산청과 함께 자카르타에 있는 국립박물관에서 이달 2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양국 전통 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두 개의 얼굴, 하나의 영혼'이라는 주제로 선보일 이번 전시는 양국의 전통 탈에 담긴 문화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서로 다른 문화 속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감정과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한국 안동의 하회탈과 인도네시아의 판지(Panji) 탈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도 공개됐다.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축사에서 "탈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역설적으로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드러낸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탈은 서로 다른 모습과 예술적 전통을 갖고 있지만 그 안에는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국의 전통 탈 중에서 비슷한 성격을 지닌 탈 10쌍을 선정해 나란히 선보인다.
전시될 탈은 수호의 상징, 웃음과 해학, 인간 내면, 아름다움, 상상의 세계 등 다양한 공통 주제를 담고 있다.
전통과 현대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전시도 이날부터 이달 31일까지 박물관 내 특별 전시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국 전통 탈춤 안무가가 진행하는 춤 워크숍도 열리며 전시 기간에 주말마다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이 개최한 '한-인니 전통 탈 굿즈(팬 상품)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 작품으로 개발한 기념품도 전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