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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내 삶의 재료이자 언어"

Los Angeles

2026.10.26 20:00 2026.10.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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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도예가 회고전 개막
제임스 영 예술상 수상 기념
내달 15일 머켄탈러 문화원
김영신 작가

김영신 작가

도예가 김영신(작은 사진) 작가 회고전이 내달 15일(일) 풀러턴의 머켄탈러 문화원(1201 W. Malvern Ave)에서 막을 올린다.
 
내년 1월 8일까지 열리는 회고전은 김 작가의 제임스 영 아트 레거시 어워드 수상을 축하, 기념하는 전시회다. 매년 지역사회 예술 발전에 공헌한 이에게 이 상을 주고 있는 머켄탈러 문화원 재단은 올해 초, 2026년 수상자로 김 작가를 선정했다. 〈본지 2월 3일자 A-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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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여 년 동안 미국과 한국에서 개인전,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여온 김 작가는 풀러턴의 머켄탈러 문화원에서 20년째 도예를 가르치고 있다.
 
시상식은 내달 15일 오후 5시 오프닝 리셉션 시간에 열린다.
 
김 작가는 '창조와 연결'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도자기의 절제된 아름다움, 조화, 균형, 은은한 힘과 함께 미국 현대 도예에서 발견한 자유로움을 함께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영신 작가가 회고전에서 선보일 분청자기 작품들. 사진은 학의 그림이 들어간 병, [김영신 작가 제공]

김영신 작가가 회고전에서 선보일 분청자기 작품들. 사진은 학의 그림이 들어간 병, [김영신 작가 제공]

 
한글과 영어 알파벳을 넣은 그릇. [김영신 작가 제공]

한글과 영어 알파벳을 넣은 그릇. [김영신 작가 제공]

김 작가는 "최근 몇 년 동안 그릇의 가장 본질적인 목적인 담아냄에 점점 더 깊은 관심을 두게 됐다. 그릇은 기억, 문화, 그리움, 인간의 경험을 담아낼 수 있다. 대지에서 시작돼 우리의 손과 불을 거치며 변화하는 흙은 내 삶의 재료이자 언어다"라고 밝혔다. 또 "나에게 흙의 변화는 언제나 연결에 관한 것이었다. 과거와 현재, 한국과 미국, 전통과 변화, 궁극적으로 예술가와 작품을 마주하는 사람 사이의 연결이 전시회의 주제다"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1990년 캘스테이트 풀러턴에서 도예 전공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3년 경기도 세계 도자전에 입선했으며, 2013년 이천의 명장 도예가 5인과 함께 포모나의 아메리칸 뮤지엄 오브 세라믹 아트(AMOCA)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등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을 가졌다.
 
지난 2006년부터 머켄탈러 문화원에서 도자기 수업을 맡고 있으며, 풀러턴의 자매도시 용인의 마순관 명장과 함께 한국과 미국에서 분청자기 국제 교류전을 4차례 열었다.
 
머켄탈러 문화원 갤러리는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는 전화(714-738-659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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