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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공립교 학생 5명 중 3명 수학 낙제점

Los Angeles

2026.10.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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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52%가 기준에 못 미쳐
수백만불 투입에도 성적 부진
신규 이민학생 46.5%나 급감
 
가주교육부가 공개한 2025~2026학년도 가주 표준학력평가(CAASPP) 결과에 따르면 LAUSD 학생의 60.26%가 수학에서 주정부 학력 기준에 미달했다. 영어 과목에서도 절반 이상인 51.67%가 기준 미달로 집계됐다.
 
이번 평가는 학생들이 해당 학년에서 습득해야 할 교육과정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측정한 것이다. 성적은 총 4단계로 구분되며, 상위 2단계에 해당하는 학생을 학력 기준 충족자로 분류한다.
 
학년별로는 고학년의 수학 성적 저하 현상이 심각했다. 11학년 학생의 70.76%가 수학 기준에 미달했으며, 8학년은 63.91%, 7학년은 62.46%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3학년 영어 과목의 학력 기준 충족률도 44.12%에 그쳤다. 학생 절반 이상이 해당 학년에서 요구하는 읽기·쓰기 능력 등의 기초 학력 기준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가정의 경제적 여건에 따른 학력 격차도 확연했다. 저소득층 등 경제적 소외 계층 학생의 수학 기준 충족률은 34.29%로, 그렇지 않은 학생(66.28%)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영어 과목 역시 저소득측 학생(43.08%) 충족 비율은 그렇지 않은 학생(74.04%)과 3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가주 정부는 특히 학생들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교육 예산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2학년까지 읽기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 발견하는 검사 제도도 도입했다. 〈본지 2025년 10월 8일자 A-4면〉 그러나 정책 효과가 실제 성적으로 가시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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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학교위원회협회(CSBA)의 트로이 플린트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성적 개선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고 지적하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주정부 차원의 교육 운영 및 평가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AUSD로 신규 유입되는 이민자 학생 수 역시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이민자 학생은 지난 학년도 2만755명에서 올해 1만1103명으로 46.5% 급감했다.
 
북가주 오클랜드 통합교육구 역시 신규 이민자 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교를 기존 17곳에서 6곳으로 축소했다. 이 교육구의 신규 이민자 학생은 2017년 이후 매년 최소 1300명을 유지해왔으나, 지난 학년도 498명에 이어 올해는 지난 7일 기준 212명까지 줄어들었다.

강한길·이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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