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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가 주목한 한국 영화

Chicago

2026.10.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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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신작 ‘가능한 사랑’
[넷플릭스]

[넷플릭스]

제62회 시카고국제영화제가 지난 주말 막을 내린 가운데, 한국영화 ‘가능한 사랑’(Possible Love)이 정치•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추천작으로 소개됐다. 시카고 선타임스 영화평론가 빌 스타메츠는 올해 영화제 출품작 가운데 장편 50여 편과 단편 여러 편을 관람한 뒤 정치적 주제를 다룬 작품 5편을 추천작으로 선정했다.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전도연•조여정•조인성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파업 이후 폭력 사태를 겪은 노동자 가족을 다큐멘터리 감독이 취재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는 노동자들의 현실과 부유층의 생활을 대비하며 노동 문제와 계층 간 격차를 들여다본다.
 
이 영화는 2009년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파업과 강경 진압에서 영감을 얻었다. 실제 충돌 장면을 담은 뉴스 영상도 활용해 노동자의 해고와 노조 탄압이 개인과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다큐멘터리 감독이 취재 대상의 고통을 작품에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묻는 등 제작자의 윤리적 고민을 함께 다룬다. 이창동 감독이 2018년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장편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로저 이버트 감독상을 받았다. 11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은 다른 수상작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의 김연우 감독이 연출한 단편 애니메이션 ‘핑거뱅’(Fingerbang)은 이번 영화제 애니메이션 단편 경쟁 부문에서 골드 휴고상을 받았다.
 
올해 시카고국제영화제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열렸으며, 장편 113편과 단편 57편 등 총 170편이 출품됐다.
 
다른 추천작은 시카고 알바니파크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체포 시도를 기록한 18분짜리 다큐멘터리 ‘소여 애비뉴, 일요일 오후(Sawyer Avenue, Sunday Afternoon), 이란의 정치적 격변을 다룬 ‘혁명을 위한 리허설’(Rehearsals for a Revolution), 17세기 스페인의 필리핀 식민 지배를 그린 ‘렛 어스 스루, 디어 앤세스터스’(Let Us Through, Dear Ancestors)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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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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