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보유 비용이 5년 새 32% 올라 연평균 1만6566달러에 달했으며, LA지역의 주택 수리·관리비는 1년 새 27% 급증했다. [AI 생성 이미지]
LA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후에도 주택 유지와 관리에 드는 부대비용이 연간 2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Zillow)와 주택 관리 서비스 플랫폼 썸택(Thumbtack)이 22일 발표한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LA 지역 주택 소유주가 부담하는 연평균 주택 보유 비용은 2만291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보다 42.5% 증가한 수치로, 모기지(원리금) 상환액 외에 매달 약 1910달러를 추가 지불하는 셈이다.
LA 지역의 주택 보유 비용은 전국 평균(1만6566달러)보다 약 38% 높았다. 이는 뉴욕(2만5111달러), 샌프란시스코(2만4383달러)에 이어 전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LA 지역의 주택 수리 및 관리비 상승세가 가파르다. LA는 전년 대비 27% 증가해 조사 대상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산불 피해 복구에 따른 수리 수요 증가와 주택 관리 서비스 수요 확대, 높은 인건비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전국 주택 보유 비용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리 및 유지 관리비가 연간 1만1171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재산세 3129달러, 주택보험료 2266달러 순이었다. 수리 및 관리비 항목만 전체 보유 비용의 약 67%를 차지했다.
항목별로는 주택보험료의 급등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 5년간 전국 주택보험료는 54% 치솟아 조사 항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주택 수리 및 관리비는 32%, 재산세는 19% 각각 올랐다.
조사 대상인 전국 30개 대도시권 가운데 19곳에서는 지난 5년간 주택보험료가 50% 이상 폭등했다. 댈러스가 75%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탬파(71%), 덴버(70%), 휴스턴(69%) 등이 뒤를 이었다.
질로의 카라 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가구가 내 집 마련 자체에만 집중한 나머지 실제 보유·거주에 드는 부대비용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주택 구매 전 보험료와 세금, 유지 관리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 감당할 수 있는 예산 범위인지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