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3세 아이가 축구 너무 잘해 경찰 출동?”…실제 이유는

Los Angeles

2026.10.27 15:5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3세 축구선수 네바다 피에르 [고펀드미 캡쳐]

3세 축구선수 네바다 피에르 [고펀드미 캡쳐]

플로리다의 한 유소년 축구 경기장에서 “3세 아이가 너무 잘해서 경찰까지 불렀다”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됐지만, 경찰은 실제 출동 이유가 아이의 경기력이 아니라 부모와 리그 측의 갈등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논란의 주인공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2만5000명에 달하는 3세 축구선수 네바다 피에르다. 지난 24일 공개된 영상에는 네바다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 사이를 돌파해 골을 넣는 장면과 함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등장한다. 영상을 촬영한 가족 측은 “아이에게 공을 너무 오래 잡고 있다는 이유로 경찰까지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윈터파크경찰국은 26일 911 신고 녹취와 경찰 바디캠 영상을 공개하며 이를 반박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는 유소년 스포츠리그 디렉터로, 네바다의 부모가 경기 운영 문제로 소란을 일으켰다며 이들에게 공원을 떠나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경찰을 불렀다.
 
경찰 보고서에는 갈등이 경기 출전시간을 둘러싸고 벌어졌으며, 부모들은 “아이가 너무 잘한다는 이유로 경기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기록됐다. 리그 측은 부모의 행동을 문제 삼아 네바다가 더 이상 해당 리그에서 뛸 수 없다고 통보했다.
 
경찰은 현장 도착 당시 가족이 이미 스스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체포나 퇴거 조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이의 경기 실력 때문에 신고가 이뤄졌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번 사안을 리그와 부모 사이의 민사 문제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바다의 부모는 이후 해당 리그에서 탈퇴하고 환불을 받았다. 가족은 네바다가 새 리그에서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등록비와 훈련비, 장비비 등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도 시작했으며, 27일 오전 기준 2만8000달러 이상이 모였다.

온라인 속보팀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