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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83조…분기배당 주당 2만원

중앙일보

2026.10.27 16:34 2026.10.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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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뉴스1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뉴스1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8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분기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2029년까지 3년간 생산할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이 사실상 모두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28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조33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2.1%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7.9% 늘어난 104조615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으로 215.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80%에 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32%와 38% 늘었다. 두 지표 모두 지난해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97조1467억원도 넘어섰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36조510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81조4867억원으로 집계됐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2029년까지 D램·HBM 사실상 완판”…장기공급계약 확대
역대 최대 실적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HBM과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고 주요 제품 가격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2029년까지 향후 3년간 생산할 D램과 HBM 물량이 사실상 모두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029년까지 향후 3년간 회사의 D램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물량은 사실상 모두 솔드아웃(완판)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이미 체결한 장기공급계약(LTA)뿐 아니라 고객사와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수요까지 반영한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협의 중인 물량 역시 고객의 구체적인 구매 계획에 기반한 것이자 실현 가능성이 높은 수요”라며 중장기 판매 전망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현재 장기공급계약으로 확보한 물량은 2027~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이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중장기 장기공급계약 비중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계약 물량을 제외한 생산능력은 시장 변화와 차세대 제품 수요에 대응하는 데 활용한다. 계약 가격에도 시장 상황을 반영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유연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부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가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 2만원 현금배당…3분기 배당금 14조원
SK하이닉스는 이날 3분기 보통주 1주당 2만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4조1034억6648만원이다.

주당 배당금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1만원과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의 지분 매각 차익을 반영한 특별배당 1만원으로 구성됐다.

시가배당률은 1.56%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11월 30일이며 배당금은 기준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자사주 20조원 추가 매입…올해 약 100조원 주주환원
SK하이닉스는 이날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 이 중 주주환원 목적으로 취득하는 약 10조원어치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나머지 약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하며 주주환원 규모에는 포함하지 않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이달 21일 완료했다. 해당 주식도 소각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예상한 올해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현금배당 30조원 이상과 자사주 취득·소각 60조원 이상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다만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경영환경과 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증가로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한 시장 환경 속에서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다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우호적 여건을 바탕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여 지금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더중앙플러스-삼전닉스 전망은?
“둘 중 하나는 엔비디아급으로 재평가받을 겁니다.”
코스피가 18.8% 폭락했을 때도 투자 전문가 12인의 반도체 전망은 꺾이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는 눈은 달랐다. 한 전문가는 둘 중 한 곳을 ‘엔비디아급 재평가’의 주인공으로 찍었다.

지금 더 오를 곳은 어디일까. 반대로 “20%는 더 떨어진다”는 경고가 나온 기업은 어디일까.

“둘중 하나는 엔비디아급 재평가” 전문가 12인 삼전닉스 분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70074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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