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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에 맞아 숨졌다…생후 12일 신생아 비극, 무슨 일

중앙일보

2026.10.27 14:56 2026.10.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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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AFP=연합뉴스

아보카도.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생후 12일 된 신생아가 나무에서 떨어진 아보카도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과 라나시온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2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킬메스 중심가의 한 유치원 맞은편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아기의 어머니 줄리아나 고메스는 다섯 살 된 둘째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준 뒤 신생아를 품에 안고 귀가하려던 참이었다. 이때 약 10m 높이의 나무에서 아보카도 열매가 떨어져 아기의 머리를 강타했다.

아기는 사고 직후 눈에 띄는 출혈이나 외상이 없었지만 갑자기 격렬하게 울기 시작했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와 수술을 받았다.

검사 결과 두개골 여러 곳이 골절되고 머리 내부에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뇌사 판정을 받은 아기는 사고 사흘 만에 숨졌다.

유족은 사고가 난 나무의 위험성을 주민들과 유치원 측이 여러 차례 알렸지만 시청이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해당 유치원이 지난해 8월 시청에 나무 제거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출한 기록도 확인됐다. 주민 일부는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시청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나뭇가지를 잘랐다고 전했다.

반면 당국 관계자들은 나무의 상태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나뭇가지가 부러진 것이 아니라 아보카도 열매가 자연적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사고라는 입장이다.

현재 킬메스 제9호 전담 수사검찰청은 정확한 사망 경위와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 등 책임 소재를 조사하고 있다.

아기의 어머니는 시청이 사전에 적절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당국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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