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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간절기’도 이젠 표준어

Los Angeles

2026.10.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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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덥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날씨가 하루이틀 사이에 확 달라졌다. 이렇게 일교차가 커서 감기에 걸리기 딱 좋은 시기, 이러한 시기를 가리켜 ‘간절기’라고 한다. “간절기엔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니 웃옷을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옷차림에 유의해야 한다” 등과 같이 쓰곤 한다.
 
‘간절기’는 우리말 바루기를 통해 잘못 쓰이고 있는 표현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 철이 바뀌는 시기를 가리키는 말로는 ‘환절기’라는 단어가 이미 있는데, 사람들이 ‘간절기’로 틀리게 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2025년 ‘간절기’가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준어로 새롭게 등재됐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간절기’를 찾아보면 ‘한 계절과 다음 계절의 사이’라는 뜻풀이와 함께 비슷한 말로 ‘환절기’와 ‘환후기’가 올라 있다.
 
사실 ‘간절기’는 2000년 이미 국립국어원이 펴낸 ‘신어 자료집’에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신문이나 잡지 등 미디어에 등장한 새로운 단어를 모은 것일 뿐, 여기에는 유행어나 비속어를 포함해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도 다수 들어가 있다. 따라서 ‘간절기’는 새롭게 나온 단어일 뿐 표준어가 아니라는 취지의 글이 게재됐었다.
 
그런데 ‘간절기’는 이후 여러 매체와 일상생활 등에서 폭발적으로 사용 빈도가 증가했다. 이를 국립국어원에서도 인정해 비소로 ‘간절기’가 표준어 자격을 얻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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