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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페리 CEO 전격 교체… 경영 전면 재검토

Vancouver

2026.10.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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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취임 히메네스 퇴진… 임시 CEO 선임
2017~2025년 결항 3배·지연율 16%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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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주 주요 해상 교통수단을 운영하는 BC페리가 니콜라스 히메네스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경영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 잦은 결항과 운항 지연, 중국 조선소 선박 발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비스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BC페리 이사회는 26일 경영진 교체와 함께 조직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전면적인 검토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임시 최고경영자에는 브라이언 앤더슨 전 기획·전략 담당 부사장이 임명됐다.
 
댈린 윌리스 최고재무책임자는 기존 업무에 전략·기획 업무를 추가로 맡아 경영 검토를 이끌 예정이다. 정식 후임자 선임 절차는 검토가 끝난 뒤 시작된다.
 
이번 인사는 BC페리의 운항 안정성에 대한 불만이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전체 항로의 결항 건수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3배로 늘었고, 운항 지연 비율도 같은 기간 11%에서 16%로 상승했다.
 
특히 페리에 의존하는 해안 지역 주민들은 잦은 결항과 예약 시스템 문제로 불편을 겪어왔다. 선샤인코스트의 깁슨스 지역에서도 온라인 예약과 운항 정보 전달 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중국 국영 조선소에 발주한 약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선박 건조 계약도 논란이 됐다. BC페리는 노후 선박 4척을 교체하기 위해 해외 조선소와 계약했지만, 지역 노동단체들은 BC주 내 건조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히메네스 전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연방 하원 교통위원회에서 입찰 조건을 충족한 최종 제안서 6건이 모두 해외 조선소에서 제출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조선소 2곳도 입찰 참가 자격을 얻었지만 최종 제안서는 내지 않았다.
 
BC페리·해양노동자노조의 에릭 맥닐리 위원장은 이번 인사가 예상 밖이었다면서도 경영 개혁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선박 구매와 노사 협상뿐 아니라 여러 기관에 분산된 의사결정 권한과 책임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BC페리는 주정부와 이사회, 감독기구 등 여러 기관이 운영과 감독에 관여하는 구조다. 노동계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히메네스 전 최고경영자는 2023년 BC페리로 옮기기 전 ICBC 사장을 지냈으며, 당시 데이비드 이비 전 수상이 법무장관으로 재직할 때 자동차보험의 무과실보험 전환에 관여했다.
 
이번 경영진 교체는 BC보수당의 총선 승리로 정권 교체가 예정된 시점에 이뤄졌다. 다만 BC페리 이사회는 선거 결과와 인사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밝히지 않았으며, 새 주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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