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특목고의 인종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입학전형을 개편하라는 압박이 조란 맘다니 시장에게 커지고 있다.
주법 개정 없이 시 차원에서 변경할 수 있는 학교부터 시험 성적 외 평가 기준을 도입하자는 요구다.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에 따르면, 데이비드 뱅크스 전 뉴욕시 교육감과 주마니 윌리엄스 시 공익옹호관 등은 27일 할렘 애비시니안 침례교회에서 열린 행사에서 특목고 입학제도 개편을 촉구했다.
쟁점은 특목고 입학시험(SHSAT)을 유일한 선발 기준으로 적용하는 현행 방식이다. 기사에 따르면 스타이브슨트고·브롱스과학고·브루클린테크고는 주법상 시험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해야 하지만, 나머지 5개교는 시 차원의 전형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이 개편론자들의 주장이다. 뱅크스 전 교육감은 시장이 결단하면 다음 학년도부터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목고 합격자의 인종적 편중이 입학전형 개편을 요구하는 주된 이유다. 지난 학년도 특목고 입학 승인 약 4000건 가운데 흑인 학생 비중은 3.5%에 그쳤고, 아시아계는 56.5%를 차지했다. 스타이브슨트고의 흑인 합격자는 3명이었다.
링컨 레슬러(민주·33선거구)·난타샤 윌리엄스(민주·27선거구) 시의원은 최근 맘다니 시장과 카마르 새뮤얼스 교육감에게 입학 평가 기준 확대를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다. 레슬러 의원은 특목고 개편만으로 전체 교육체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대표적인 공립학교의 다양성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브롱스과학고 출신인 맘다니 시장은 주하원의원 시절 단일시험 선발 폐지를 주장했으나 시장 선거 과정에서 입장을 바꿨다. 이번 요구에도 구체적인 개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