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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외국인, 1년 만에 8만명 늘었다…역대 최대 266만명

중앙일보

2026.10.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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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병암서원에서 열린 '제580돌 한글날 기념 다문화 한글 백일장'에 참가한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지역 주민 등이 한글 실력을 뽐내고 있다. [뉴스1]

대구 달서구 병암서원에서 열린 '제580돌 한글날 기념 다문화 한글 백일장'에 참가한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지역 주민 등이 한글 실력을 뽐내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가 4년 연속 증가했다. 총인구의 5%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2025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266만2967명이다. 2024년보다 7만9341명(3.1%) 늘었다.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총인구(5181만7499명)에서 5.1%가 외국인이다.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부산 부산진구 자유회관에서 열려 참가한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유총연맹 회원들로부터 절임배추 양념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부산 부산진구 자유회관에서 열려 참가한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유총연맹 회원들로부터 절임배추 양념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17개 모든 시·도에서 외국인 주민 비율이 늘었다. 2024년 대비 증가율은 경북도(8.0%), 강원도(7.9%), 전남도(7.8%) 순으로 높았다. 또 전북도, 충북도, 충남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다(85만9943명). 지난해에만 1만4869명의 외국인이 증가했다. 이어 서울(45만3201명), 충남(17만8229명), 인천(17만4824명), 경남(17만267명) 순으로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다. 수도권에는 전체 외국인 주민의 55.9%인 148만7968명이 거주 중이다.

기초자치단체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시(10만9544명)였다. 이어 화성시(8만3657명), 시흥시(7만9706명), 수원시(7만4161명), 부천시(6만3381명)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상위 5개 기초지방자치단체는 모두 경기도였다.

2024년 142곳이던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12곳 증가한 154곳으로 집계했다. 행정안전부는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 거주하거나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이 5% 이상인 시·군·구를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으로 분류한다.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진구 어머니 포순이봉사단원들이 부산진구 부산지유회관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추석명절 송편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송봉근 객원기자.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진구 어머니 포순이봉사단원들이 부산진구 부산지유회관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추석명절 송편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송봉근 객원기자.

최다 거주지 안산…유학생 17% 늘어
부산다문화국제학교는 ‘우리는 세상의 모든 문화와 소통한다’는 주제로 다문화 학생 재능발표회를 개최했다. 송봉근 객원기자

부산다문화국제학교는 ‘우리는 세상의 모든 문화와 소통한다’는 주제로 다문화 학생 재능발표회를 개최했다. 송봉근 객원기자

외국인 주민 유형별로는 유학생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2024년 대비 4만1092명(17.6%) 증가한 27만4329명이 국내 거주 중인 유학생이다. 외국인 근로자는 1만1409명(2.3%), 결혼이민자는 2178명(1.1%) 각각 증가했다. 반면 외국 국적 동포는 4381명(1.1%) 감소했다.

외국인 주민 현황에 대한 통계자료는 외국인의 지역사회 정착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누리집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장헌범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은 “외국인 주민의 증가는 지역사회가 다양하고 역동적인 사회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주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집계에서 외국인 주민의 기준은 본인·부모 중 한 명이라도 출생 당시나 현재 외국 국적을 보유한 사람을 말한다. 국내에 90일 초과해 거주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210만9057명)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25만6491명) 또는 ▶이들의 자녀(29만7419명)로 구분한다.



문희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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