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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사인 때문에 못살겠다"…지역 주민, LA시 상대 소송 제기
Los Angeles
2026.10.2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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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혼잡·쓰레기 투기 대책 촉구
LA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할리우드 사인’ 인근 주민들이 관광객이 몰리면서 발생하는 교통 혼잡과 공공안전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6일 CBS에 따르면 인근 주민들은 최근 관광객 차량이 주택가 이면도로로 대거 몰려 극심한 교통체증이 유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해지고 주민들이 제때 대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가장 큰 우려로 꼽았다.
실제 LA시 교통 카메라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약 보름 동안에만 4만 8200여 대에 달하는 차량이 해당 지역 도로를 지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소장에는 주민들이 겪은 구체적인 피해 사례도 담겼다.
한 주민은 “지난해 1월 ‘선셋 산불’ 당시 평소 6~8분이면 빠져나갈 수 있던 도로를 통과하는 데 무려 45분이 걸렸다”고 전했다.
환경 오염도 심각한 수준이다. 주민들은 “기저귀, 소변이 담긴 병, 과일 컵, 사용한 콘돔 등 온갖 쓰레기가 집 앞 도로와 인근 공원 주변에 무단 투기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지역에서 8년째 거주 중인 신디 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불만이 쌓일대로 쌓인 상황”이라며 “지난 10여 년간 시정부에 지속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주민 측 대리인인 일란 워먼 변호사는 “시는 개인 토지 소유주와 마찬가지로 자체 소유한 토지와 도로, 인도, 공원 등을 공공방해 요소가 없는 상태로 유지 관리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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