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 3지구 선거에 출마한 팀 개스퍼(사진) 후보가 사업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안전 강화와 노숙자 정책 개혁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개스퍼 후보는 지난 2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LA시의회에는 사업을 직접 운영해 본 사람의 관점이 부족하다”며 “목소리가 큰 사람들보다 일하고 세금을 내며 가족을 돌보는 평범한 주민들을 대변하고 싶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3지구는 우들랜드힐스, 위네트카 등 샌퍼낸도밸리 서부 지역을 포함한다.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개스퍼 후보는 3대째 이곳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보험업체를 설립해 운영하다 2021년 매각했다. 이후 YMCA 등 여러 비영리단체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개스퍼 후보는 LA시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치안과 노숙자 문제를 꼽았다.
그는 현재 LA경찰국(LAPD) 경관이 약 8400명에 불과해 주민들에게 충분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약 2년 전 자신의 집에 도둑이 들었을 당시 911에 신고했지만, 상담원과 연결되기까지 30분을 기다려야 했던 경험도 전했다.
개스퍼 후보는 “LA와 비슷한 규모의 도시인 독일 베를린에는 경관이 1만8000명에 달한다”며 “LA도 최소 1만2000명 수준으로 경찰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노숙자 정책에 대해서는 “실패한 사회적 실험”이라고 비판했다. 노숙자가 지원을 거부하면 거리 생활을 계속하도록 허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원과 함께 거리 노숙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숙자 관련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강조했다. 개스퍼 후보는 “당선된다면 LA시와 계약한 모든 노숙자 지원기관에 철저한 재정 투명성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기관별 지원 인원과 1인당 투입 비용, 자립 성공률 등을 공개해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기관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개스퍼 후보는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46.1%를 득표해 상대 후보인 배리 워스거번을 약 4%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상대 후보가 오랫동안 정치권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차별화를 강조했다. 개스퍼 후보는 “상대 후보가 당선된다면 지금의 LA시를 이런 상황에 빠뜨린 기존의 정책과 해결 방식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스퍼 후보는 한인사회, 특히 지역구 한인 유권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선된다면 한인 유권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가능하면 매달 만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