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신해철이 방송인 유재석과 가수 한영애·블랙핑크 등과 함께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총 36명(팀)에게 문화훈장과 정부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문화훈장 10명과 대통령 표창 7명(팀)·국무총리 표창 8명(팀)·문체부 장관 표창 11명(팀)이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와 배우를 비롯해 희극인·성우·방송작가·연주자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을 대상으로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공로를 기리는 정부 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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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은관문화훈장…유재석·한영애는 보관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은 한국 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끈 고 신해철에게 돌아간다. 신해철은 1988년 대학가요제에 밴드 무한궤도로 출전해 대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밴드 ‘넥스트(N.EX.T)’ 등을 이끌며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그는 2014년 별세했다.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는 유재석과 한영애를 포함해 5명이다. 30년 넘게 방송계를 지켜온 유재석과 데뷔 50주년을 맞은 한영애가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맘마미아!’와 ‘시카고’ 등을 국내에 선보인 공연제작자 박명성도 선정됐다.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와 ‘짱구는 못말려’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친 성우 박영남과 한국 재즈 음악의 산증인으로 평가받는 연주자 신관웅도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옥관문화훈장은 블랙핑크 멤버 4명에게 수여된다. 로제·리사·제니·지수가 각각 수훈자로 선정됐다.
대통령 표창은 음악감독 강승원과 밴드 부활·그룹 슈퍼주니어가 받는다. 영화감독 장항준과 배우 유해진·류승룡·소지섭도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는 방송인 배미향과 영화감독 윤가은·소리꾼 이자람·작곡가 이재·배우 유승목·김고은·오정세·가수 악뮤(AKMU) 등 8명(팀)이다.
문체부 장관 표창에는 희극인 김신영·김원훈과 안무가 리정이 선정됐다. 배우 임지연·최대훈·박지훈·윤경호와 영화제작자 장원석도 이름을 올렸다. 가수 장민호와 그룹 엔믹스·엔하이픈 역시 장관 표창을 받는다.
이날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과 보관문화훈장 수훈자인 한영애가 축하 무대를 선보인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올해 수상자들은 무대와 방송, 영화 등 각자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국민과 함께하며 우리 대중문화예술의 발전을 이끌어 온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들이 남긴 발자취와 공로를 기억하고 기리는 일에도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