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전국의 민주당 후보와 관련 단체에 거액을 지원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연방 의회 다수당 탈환을 돕는 동시에,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적인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프리츠커는 지난 2025년 이후 연방의회와 주지사 선거 후보, 주별 민주당 조직 및 관련 단체 등에 최소 4,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 가운데 1,500만 달러는 그가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PAC) ‘레디 포 더 파이트(Ready for the Fight)’에 투입됐다. 이 위원회는 테네시•아칸소•앨라배마•오하이오 주 등에서 공화당 후보를 겨냥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프리츠커는 경합 지역과 주요 선거에도 자금을 집중하고 있다.
위스콘신 민주당에 150만 달러,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지나 이노호사 후보에게 120만 달러를 각각 지원했다. 민주당 주지사협회와 연방 상•하원 선거 관련 정치활동위원회, 오하이오 민주당 등에도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와 별도로 부인 MK 프리츠커가 최근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 50만 달러를 지원하고 정치적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끈 바 있다.(본보 10월 23일 보도)
이 같은 지원은 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돕는 동시에 프리츠커의 전국적 인지도와 당내 영향력을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향후 대선 경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의 민주당 조직과 인사들을 지원하면서 정치적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프리츠커가 2028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아니다.
공화당 측은 프리츠커가 일리노이주 운영보다 개인의 정치적 야심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측에서는 그의 자금 지원이 전국적인 선거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호텔 체인 '하얏트'를 소유한 유대계 부호 가문의 공동 유산상속자인 프리츠커의 막대한 자금력과 전국적인 지원 활동이 2026년 중간선거와 향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서 프리츠커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