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대런 베일리의 부인 신디 베일리가 “J.B. 프리츠커 주지사의 선거 광고가 남편의 여성관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발 논평을 냈다. 신디 베일리는 27일 스프링필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은 나를 동등한 동반자로 대우하고 내 의견과 노력을 존중해 왔다”며 “유권자들에게 남편을 실제와 다른 사람으로 보이게 하려는 것은 선을 넘은 일”이라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최근 광고에서 베일리가 여성을 남성보다 열등하게 여기며,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인한 임신에도 낙태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베일리 부부가 설립한 기독교 사립학교가 여성의 사회 진출을 부정적으로 다루는 커리큘럼을 채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신디 베일리는 해당 학교가 문제의 교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프리츠커 측은 광고를 철회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베일리가 여성의 의료 결정권을 제한하려 하며, 그가 설립한 학교는 여성이 남성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가르친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지지 기반과 선거자금에서 격차를 보이고 있다. 프리츠커는 시카고를 비롯한 대도시권에서, 베일리는 일리노이 중남부 농촌지역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 프리츠커는 개인 자금 9,050만 달러를 선거운동에 투입했으며, 베일리의 모금액은 6월부터 9월까지 100만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