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그래서인지 연방상·하원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한다면 트럼프 정부는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된다. 임기 후반기에도 경제와 이민, 이란전쟁 등에서 기존 정책을 더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상하원 중 한 곳이라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의회의 심한 견제를 받게 될 것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이유다.
현재 분위기는 민주당이 유리해 보인다. 하원은 민주당의 승리, 상원은 치열한 접전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연방 의원만 선출하는 게 아니다. 주지사, 시장 등 주 정부와 로컬 정부의 주요 선출직 공직자들도 뽑는다. 또 주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될 각종 주민발의안(Proposition)과 조례안(Measure)들도 상정돼 있다. 한인 유권자들도 꼼꼼히 살펴보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후보 간 박빙의 승부가 진행되는 곳이 많다. 주민발의안과 조례안 가운데서도 찬반이 팽팽한 것들이 있다. 근소한 표 차이로 결과가 달라지는 상황이라면 ‘한인 표심’의 무게감은 더 커진다. 한인 표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인 유권자들은 ‘나의 한표쯤이야’가 아니라 나의 한표가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매번 선거가 끝나면 소수계 커뮤니티별 투표 참여율이 집계된다. 한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율이 높아야 한인 사회의 정치적 위상도 올라간다. ‘정치력 신장'은 불가능한 구호가 아니다. 나의 한표 행사로부터 시작된다는 한인 유권자들의 공감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