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커뮤니티 액션] 투표하지 못하는 이웃을 위해

Los Angeles

2026.10.28 18:3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김갑송 / 미교협 나눔터 국장

김갑송 / 미교협 나눔터 국장

11월 3일 중간선거가 코앞이다. 이번 중간선거가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에 중요한 까닭은 차고 넘친다. 한인 유권자들은 특히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못 하는 이웃들을 위해 더욱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투표소에 가야 한다.
 
중간선거라고 불리는 이유는 대통령 임기 중간에 열리기 때문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뜻을 밝히는 선거다. 정부의 정책은 유권자인 시민권자에게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서류미비, 유학, 취업, 이민 신청, 영주권자 등 투표는 할 수 없지만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삶이 바뀌는 이웃들이 많다. 투표는 본래 유권자 자신을 대변하는 동시에 투표권이 없는 이웃을 대신하는 일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전체(435석)와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 1(33석)과 특별선거 2석이 결정된다. 누가 당선되는지에 따라 우리의 앞날이 달라진다. 트럼프 행정부 2기는 출범 이래 줄곧 반이민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반이민 정책을 펼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인 사회를 포함한 이민자 커뮤니티는 점점 더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다.  
 
연방정부는 지난 2025년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98만 명을 추방했다. 추방 위협에 떨다 자진 출국한 사람들까지 더하면 300만 명이 넘는다는 게 정부 발표다. 이 통계가 과장됐다고 지적하는 이민 연구기관도 200만 명가량은 떠났다고 추정했다. 이민 1세대와 신규 이민이 지탱하는 소수계 커뮤니티는 이대로 가면 무너진다.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대한 추가 예산 편성, 비시민권자에 대한 복지 혜택 축소, 2030년 인구조사에서 소수계와 이민자 차별 등 반드시 막아야 할 정책들이 줄을 서 있다. 이를 막는 방법이 투표로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는 것이다. 투표하지 않으면 이 모든 결정에서 우리의 존재는 없어진다.
 
투표 과정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는 최근 선거가 망가질 수 있는 네 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공유했다. 수사 당국의 우편 투표지 압수, 낡은 정부 기록에 기반한 유권자 명단 정리, 개표 결과 승인 지연, 투표소 근처 무장 인력 배치 등이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전투표나 우편투표로 선거에 일찍 참여하는 것이 좋다. 투표에 어려움을 겪으면 미교협 한국어 직통 전화(312-373-0632)에 연락하면 된다.
 
그리고 2021년 1월 6일을 기억하자. 바이든 대통령 당선을 인증하는 회의 진행을 막기 위해 폭도 1500여 명이 워싱턴DC 의사당을 점거한 날이다. 경관 150여 명이 부상했고, 기물파괴 등 난동 사태가 4시간 동안 이어졌다. 대피했던 의원들은 1월 7일 새벽에 모여 바이든 당선을 선언했다.  
 
당시 트럼프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개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하원에서 그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이 가결되기도 했다.  
 
폭도들은 2025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모두 사면됐고, 이들 가운데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으로 채용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해 한인 유권자들도 적극적으로 투표해야 한다. 

김갑송 / 미교협 나눔터 국장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