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지역에서 북한군이 자주포를 점검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국방부는 29일 최근 북한이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접경지역에 구형 자주포를 노출한 데 대해 “보여주기”라고 설명했다.
정빛나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보이는 곳에 포를 배치하는 것 자체가 군사적으로, 전술적으로 아예 맞지 않은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은, 합참은 모든 것을 예의주시하고 어떤 것도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병 전력의 기본 전술인 은폐·엄폐를 생략하고 방호벽이나 위장막도 없이 구형 122㎜ 자주포를 노출한 것은 실제 군사적 위협이라기보다 대외 과시용 ‘보여주기식’ 위력시위라는 취지의 설명이다.
남북 긴장이 고조되며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북한은 최근 애기봉 전망대 맞은편 해안가에 122㎜ 구형 자주포를 의도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자주포 전면에는 ‘조선 인민의 철천지원쑤인 미제 침략자들을 소멸하라!’는 선전 문구가 적혀 있다.
남북 긴장이 고조되며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26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접경지역 자주포 포상에서 북한군이 남측을 관측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자주포 노출 의도에 대해 “구형 무기체계를 노출하는 것은 북한의 보여주기식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