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구금 중 또 사망, 61명째…트럼프 재집권 이후 누적 집계
Los Angeles
2026.10.28 21:19
과테말라 남성, 멕시코행 대기
법적 보호 310명도 제3국 추방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이민 단속 과정에서 한 남성을 체포해 연행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최근 ICE의 단속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ICE 페이스북 캡처]
샌디에이고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40대 이민자가 또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ICE 구금 중 사망자는 61명으로 늘었다.
28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오테이 메사 구금시설에서 과테말라 출신 로베르토 히메네스 구티에레스(43)가 숨졌다.
구티에레스는 지난 9일 에스콘디도에서 체포돼 구금된 지 15일 만에 숨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그는 과테말라 국적임에도 멕시코로 추방될 예정이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출신국이 아닌 제3국으로 이민자를 추방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퍼스트와 국제난민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제3국으로 추방된 이민자는 2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약 80%는 멕시코로 보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본국에서 박해나 고문을 당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서 추방 보호를 받은 이민자도 최소 310명이 제3국으로 추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단체들은 제3국으로 추방된 이민자들이 다시 본국으로 송환돼 박해나 고문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카운티 당국은 구티에레스의 사망과 관련해 ICE와 구금시설 운영업체에 철저한 진상 조사와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이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