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만 못 믿겠다” 배스 지지율 급등…한 달새 지지율 12%P 올라
Los Angeles
2026.10.28 21:28
2026.10.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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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P 열세 따라잡아 동률 프랫 지지층은 배스로 이동
재선에 도전하는 캐런 배스 LA시장의 지지율이 한 달 새 12%포인트 급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예비선거에서 낙선한 공화당 후보 스펜서 프랫의 지지층이 결선에서는 배스 시장 쪽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와 LA타임스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스 시장과 니디아 라만 LA시의원의 지지율은 각각 40%로 동률을 기록했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19%로 집계됐다.
불과 한 달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양상이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동일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배스 시장은 28%의 지지율에 그쳐, 라만(39%)에게 11%포인트 뒤처진 바 있다. 〈본지 9월 24일자 A-2면〉
이 같은 흐름에는 라만이 극좌 정파인 민주사회주의연맹(DSA)의 노선을 따르는 급진적 성향에 대한 우려와 역사 인식·시정 운영 자질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라만 의원은 최근 열린 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대릴 게이츠 전 LA경찰국(LAPD) 국장을 치켜세우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본지 10월 20일자 A-1면〉 게이츠 전 국장은 1992년 LA 폭동 당시 한인타운에 경찰력을 배치하지 않아 대규모 방화와 약탈 피해를 방치했던 인물이다.
또한 구체적인 대안 제시 없이 짐 맥도널 현 LAPD 국장의 해임을 주장한 데다, 정작 본인은 지난 2024년 맥도널 국장 인준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공약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마크 디카밀로 IGS 여론조사 디렉터는 “라만에게 비판적 관심이 집중되도록 하고 수세에 몰리게 만드는 것이 배스 측의 핵심 선거 전략”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실제로 그러한 흐름이 표심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배스 시장 선거캠프의 알렉스 스택 대변인은 “유권자들이 공공안전 분야에서 라만 의원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배스 시장의 지지율 반등에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도 한몫했다.
이번 조사에서 예비선거 당시 프랫을 지지했던 유권자 중 41%가 배스 시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라만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4%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프랫은 아직 두 후보 중 누구에 대해서도 공식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라만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장 후보”라며 비판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22년 선거에서 배스 시장과 맞붙었던 보수 성향의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 역시 26일 배스 시장에게 투표하겠다고 공개 선언하며 지지세 결집에 힘을 실었다.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