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재산 1000만원 들고 시골 왔다…연 1억 버는 부부 비결

중앙일보

2026.10.28 22:39 2026.10.29 00:4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1000만원.
2020년, 귀농을 결심하고 서울 생활을 청산한 뒤 내 손에 쥔 전 재산이었다. 당시 내 나이 55세였다.

‘젊은 시절부터 소방관·택배영업소장·배달 등 여러 직업을 거쳤는데도 이게 전부라니. 이 돈으로 가족과 어디 가서 뭘 할 수 있을까….’

머릿속이 복잡하고 한숨밖에 안 나왔다.

며칠 동안 골머리를 끙끙 앓는 나를 지켜보던 아내가 어느 날 내 어깨를 툭 치며 이렇게 말했다.

" 뭔 고민을 그리 심각하게 해요? 그냥 갑시다! "

아내의 단순명쾌한 말에 정신이 번뜩 들었다. 서울에 있다고 큰 돈을 벌 것도, 좋은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맨주먹으로 다시 시작할 거, 평소 꿈꿔 왔던 시골살이라도 해보자며 결단을 내렸다.

김준환·양승원 부부. 김성태 객원기자

김준환·양승원 부부. 김성태 객원기자

귀촌 6년째, 올해로 내 나이 예순 하나다. 지금 우리 부부의 연 매출은 1억원이 넘는다. 사실 매출 1억원은 2022년, 귀촌 2년 만에 달성했고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매출 다각화와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작은 교두보도 마련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귀인들을 만났고, 그들은 생면부지인 제게 손을 내밀고 살 길을 열어줬어요.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시골 생활은 몸이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내가 몸을 움직인 만큼 보람과 소득으로 정직하게 연결된다는 게 도시의 삶과는 다르다. 밝은 성격에 웃음 많은 아내와 늘상 함께 일하는 것도 노는 듯 즐겁다.

귀촌으로 나를 인도해준 귀인들과의 인연, 나 김준환(61)과 아내 양승원(51)이 함께 꿈꾸는 꿀처럼 달콤한 미래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다.

사실 귀촌은 우리 부부의 오랜 꿈이었다. 아내와 함께 전국에 있는 시골 마을들을 여행 삼아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하지만 시골에 가서 뭘 할지 결정하지 못한 채 집만 보는 것으로는 어느 동네가 내게 맞을지 선뜻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다.

서울에 있는 산이란 산은 다 돌아다녔다. 아차산·용마산·청계산·인왕산 등을 헤매고 다녔다.
“어느 날 차를 타고 성남 제2 공항 근처를 지나다 내비게이션을 보니까 왼쪽으로 골이 아주 깊어요. 무작정 유턴해서 그쪽으로 차를 몰았죠.”

(계속)

내비게이션에 보인 깊은 골짜기. 무작정 차를 돌려 들어간 그곳에서 인생이 바뀌었다.
그는 그곳에서 만난 사람에게 다짜고짜 매달렸다.

“날 좀 조수로 써달라.”
대체 뭘 봤길래, 처음 본 사람에게 이런 부탁까지 했을까.

쉰다섯, 전 재산 1000만원을 쥐고 떠난 귀촌. 2년 만에 부부의 연 매출은 1억원을 넘겼다. 낯선 동네에서 텃세도 다툼도 없이 자리 잡은 비결은 뭘까. 골짜기에서 만난 ‘귀인’의 정체와 대박 아이템.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4912
진급 밀려 전역한 53세 군인…“연봉 9000만원” 만든 자격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0546

“문과 중년男 아무 쓸모 없더라”…그가 월 300만원 버는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53

“공무원 40년? 지금이 최고”…6시간 일하고 월 350 버는 직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1895

“카페 80% 망한다? 월 1000만원 번다” 56세 은퇴男 역발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9302

은퇴 후 여행만 다닌 58세…‘월 500만원’ 꽂히는 계좌의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1639

박형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