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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넥스록 발송 이메일, 스팸으로 분류…인수 제안 받은 적 없어”

중앙일보

2026.10.2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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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계 투자그룹 넥스록의 지분 인수 제안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유효한 제안서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넥스록이 사전에 발송했다고 주장한 이메일은 스팸으로 분류돼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JYP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당사 지분 인수와 관련해 제안받은 사항이 없다고 밝힌 이후에도 공식적으로 유효한 제안서를 수령하거나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넥스록이 당사에 발송했다고 밝힌 이메일은 보안 정책에 따라 발신 신뢰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노골적인 스팸’으로 분류됐다”며 “당사에 도달하지 않고 강제 차단된 것으로 메일 서비스 제공 업체를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장은 넥스록이 JYP에 지분 인수 관련 협상 계획을 미리 전달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넥스록은 이날 지난 21일 이메일로 협상 의사를 알렸다고 해명했지만, JYP는 해당 이메일 자체가 수신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넥스록은 금융감독원에도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공개매수 검토 사실을 외부에 알린 것은 관심을 표명하기 위한 차원이었으며, 이로 인해 금융당국의 면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금감원은 넥스록 측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논란은 넥스록과 SVCV가 지난 26일 JYP 지분을 대규모로 사들이겠다는 구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두 회사가 제시한 인수 대상은 전체 발행주식의 25~50%다. 다음 달 20일을 공개매수 개시 목표일로 잡고 주가에 30%의 할증률을 적용하는 방안까지 언급했지만, 실제 거래에 적용할 가격과 세부 조건은 확정하지 않았다.

넥스록 측은 JYP에 구속력 없는 제안서를 전달한 뒤 약 한 달간 협상을 시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협상 결과에 따라 공개매수 실행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현재까지 공개매수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금감원도 공개매수신고서 제출에 앞서 언론 보도자료로 인수 계획을 알린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상적인 공개매수 절차와 다른 이례적인 사례로 보고 관련 주식의 거래 동향과 법규 위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불공정거래 정황이 포착되면 신속하게 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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