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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똥통” 막말에…“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응수한 노르웨이

중앙일보

2026.10.29 04:40 2026.10.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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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데 불만을 드러내며 노르웨이를 ‘똥통 같은 나라’(shithouse country)라고 비난하자, 노르웨이 관광청이 화장실 사진을 올리며 응수했다. 사진 노르웨이 관광청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데 불만을 드러내며 노르웨이를 ‘똥통 같은 나라’(shithouse country)라고 비난하자, 노르웨이 관광청이 화장실 사진을 올리며 응수했다. 사진 노르웨이 관광청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데 불만을 드러내며 노르웨이를 ‘똥통 같은 나라’(shithouse country)라고 비난하자, 노르웨이 관광청이 화장실 사진을 올리며 응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관광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최근 똥통 같은 나라라는 말로 시끄러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우리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세계에서 가장 멋진 화장실 중 일부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이라고 썼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피오르를 마주한 화장실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을 만나보세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시간주 중간선거 유세에서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노르웨이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노르웨이 출신 이민자를 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노르웨이 출신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며 “노르웨이와는 아무런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기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 왔다. 이달 노벨위원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법률가 나비 필라이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하자 “노르웨이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수상자 선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외무장관은 공영방송 NRK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위원회가 독립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에게 이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고, 지금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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