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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파하~” 웃음 남기고 떠났다…‘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

중앙일보

2026.10.29 08:29 2026.10.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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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사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최불암. 사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전날 오후 10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2011년부터 진행한 KBS 1TV 시사교양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왔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5월에는 60여년 연기 인생을 조명한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방송됐다. 당초 최불암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치료에 전념하고 싶다는 가족의 요청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1939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중앙고와 서라벌예대·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59년 극단 ‘실험극회’에서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1965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 ‘수양대군’에서 노년의 김종서 역을 맡으며 TV에 진출했다.

이후 MBC ‘수사반장’(1971~1989)의 박영한 반장, 국내 최장수 드라마 MBC ‘전원일기’(1980~2002)의 양촌리 김 회장, MBC ‘그대 그리고 나’(1997~1998)의 캡틴 박 등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시사고발 프로그램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를 진행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졌다.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가 강했던 고인은 특히 고개를 젖히고 ‘파하~’ 하고 웃는 특유의 모습으로 세대를 아울러 친근한 배우로 사랑받았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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