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열차 참사 사망자 68명→69명…객차 잔해서 추가 수습
중앙일보
2026.10.29 08:35
2026.10.29 13:33
29일(현지시간) 스페인 톨레도주 우르다의 고속열차 추돌사고 현장에서 구조대가 대형 크레인으로 파손된 객차를 옮기고 있다. 전날 발생한 사고로 69명이 숨졌다. AFP=연합뉴스
스페인 고속열차 추돌사고 사망자가 기존 68명에서 69명으로 늘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밀리아노 가르시아파헤 카스티야라만차 주지사는 사고 현장 구조 작업 중 시신 일부가 추가로 수습돼 사망자가 6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밤새 크레인으로 파손된 객차 잔해를 들어 올리며 내부를 수색했다.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는 전날 스페인 중부 톨레도 인근 우르다에서 발생했다.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를 잇는 고속철로 하행선에서 시속 200㎞로 달리던 국영 철도회사 렌페의 AVE 열차가 정차 중이던 민영 이리오 열차의 후미를 들이받았다.
부상자는 100여명이며, 이 가운데 57명은 여전히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스페인 외무부에 따르면 사고 열차에는 한국 등 7개국 출신 외국인 42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다쳤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탑승자 10명 중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페인 열차 기관사 노조는 이날 철도 안전 투자 확대를 요구하며 예고했던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고속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1월에도 안달루시아주 코르도바 지역에서 고속열차 두 대가 충돌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