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집게손’ 뺐다…애플 아이패드 홍보에 다른 이미지, 왜
중앙일보
2026.10.29 15:23
2026.10.29 16:53
해외 애플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아이폰 홍보 이미지.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미니 홍보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한국 홈페이지에만 엄지와 검지로 제품을 집어 든 이미지를 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노트북체크는 애플이 최근 공개한 신형 아이패드 미니의 홍보 이미지를 국가별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는 엄지와 검지로 아이패드 미니의 가장자리를 집어 든 손이 등장한다. 두께가 5.4㎜로 얇고 날렵하게 나온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반면 한국 홈페이지에는 같은 구도의 이미지가 있지만 손은 나와 있지 않다.
매체는 이 같은 차이가 한국에서 논란이 된 ‘집게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엄지와 검지를 모아 제품을 집어 든 손동작이 남성의 신체를 비하하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3년 게임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의 ‘집게손’이 큰 논란이 되며 개발사 넥슨이 직접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매체는 “애플이 한국에서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기 위해 이미지를 수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매체는 또 애플은 앞서 아이폰 에어 출시 때도 비슷한 조정을 거쳤다면서 한국 시장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손동작을 제거하는 등 현지화 작업이 반복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