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SK 사장단 인사 ‘안정 속 쇄신’…SK하이닉스, 곽노정 유임, 미주총괄 신설

중앙일보

2026.10.29 19:11 2026.10.29 20:0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SK그룹이 주요 계열사 2027년 사장단 인사를 30일 발표했다. 뉴스1

SK그룹이 주요 계열사 2027년 사장단 인사를 30일 발표했다. 뉴스1

SK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유임하는 한편 실무형 리더를 전진 배치하는 2027년 사장단 인사를 30일 발표했다.

SK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멤버사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장단 인사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의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업과 기술 전문성을 검증받은 인사를 주요 보직에 배치하는 ‘안정 속 쇄신’에 초점을 맞춘 인사다.


이번 인사에서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유임됐다. 그동안 최 의장이 주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 기조에 힘을 실어주면서, 재무구조 개선으로 확보한 여력을 AI·반도체 등 핵심 성장사업에 집중하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최 의장과 함께 그룹 차원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물로는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SK그룹은 권 사장을 두고 ‘차세대 실무형 리더’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CEO. 사진 SK그룹

SK하이닉스 곽노정 CEO. 사진 SK그룹

그룹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서는 곽노정 사장이 자리를 지켰다. 안현 개발총괄 사장은 미국에 신설되는 미주총괄 사장을 맡는다. 현지 빅테크 고객 중심의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이다. 안 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개발을 이끌어왔다.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은 개발총괄을 겸임한다. 선행 반도체 기술과 실제 제품 개발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인사다. 윤풍영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겸 SK하이닉스 Global성장TF 담당 사장은 Corporate Center총괄 사장으로 선임됐다. 중장기 전략과 글로벌 사업 확장, 신성장 동력 발굴을 맡는다.



━
SK㈜ 안정 유지…에너지 계열은 쇄신

지주사 SK㈜는 장용호 대표이사를 유임하고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을 담당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장 대표는 포트폴리오 관리와 재무 전략을 총괄하고, 김 사장은 계열사 운영개선(OI) 실행을 지원한다. SK㈜는 지난 3년간 추진한 리밸런싱 성과를 토대로 AI·반도체·에너지솔루션 등 핵심 밸류체인 중심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장용호 SK 대표, 정승일 SK이노베이션 신임 대표,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대표 겸 SK에너지 대표 사진 SK그룹

왼쪽부터 장용호 SK 대표, 정승일 SK이노베이션 신임 대표,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대표 겸 SK에너지 대표 사진 SK그룹

SK이노베이션 신임 CEO에는 전력·에너지 전문가인 정승일 사장이 내정됐다. 강동수 SK㈜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각자 대표이사와 SK에너지 대표이사를 맡는다. SK디스커버리 대표에는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SK가스 대표에는 송경열 전략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정 사장 내정은 SK이노베이션이 정유·배터리를 넘어 발전과 전력 솔루션을 아우르는 ‘토털 에너지 회사’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반도체 사업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한국가스공사·한국전력 사장을 모두 지낸 정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화 사업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글로벌 조직도 넓혔다. 기존 미주·중국·일본에 이어 동남아 총괄을 신설하고 추형욱 사장을 보임했다. SK그룹은 AI·친환경·첨단소재 등 주요 사업의 현지 R&D와 사업화를 확대하는 한편 재무 건전성과 미래 성장동력을 함께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영근([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