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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유권자 절반, “1년 전보다 경제사정 악화”

New York

2026.10.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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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스트대 조사, 유권자 45% “살림살이 나빠졌다”
식료품비, 휘발윳값 등 상승이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
마리스트대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주 유권자 절반 정도는 치솟는 물가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1년 전보다 가계 재무 상태가 나빠졌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유권자의 45%는 지난 1년간 살림살이가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반면 재무 상태가 좋아졌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40%는 이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경제 사정 악화를 체감하는 비율은 정치적 성향이나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54%, 공화당 지지층의 34%가 가계 사정이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뉴욕주 북부 지역(47%), 교외 지역(44%), 뉴욕시(42%) 등 주 전역에서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유색 인종 유권자의 54%가 경제사정 악화를 언급해 백인 유권자(39%)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유권자들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의 주요 원인으로는 식료품비, 휘발윳값, 공공요금, 주거비, 임대료, 세금과 의료비 상승, 금리 인상 등이 꼽힌다.  
 
기름값 인상과 더불어 뉴욕주 자체의 높은 세금 및 지출 부담이 설문 응답에서 가계생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평론가들은 지속적인 고물가로 인한 유권자 불만이 이번 선거에서 현 집권당과 출마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다가오는 주지사 선거 구도에도 중요한 변수로 반영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현 주지사인 캐시 호컬이 지지율에서 공화당 브루스 블레이크먼 후보를 53% 대 42%로 1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날 발표된 시에나대 조사 결과(54% 대 40%, 14%포인트 차)보다 격차가 소폭 줄어든 수치다. 두 조사의 결과 차이는 무당파 유권자층의 응답 차이로, 마리스트대 조사에서는 블레이크먼 후보가 49% 대 39%로 앞선 반면 시에나대 조사에서는 호컬 주지사가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다른 주요 주 공직자 선거에서도 민주당 현직 후보들이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검찰총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레티샤 제임스 현 총장이 공화당 후보를 54% 대 39%로 앞서고 있으며, 감사원장 선호도에서도 현직인 민주당 톰 디나폴리가 59%로 상대후보의 지지율 32%에 비해 큰 격차로 앞서 있다.
 
한편 공화당 블레이크먼 후보 측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공화당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방해하려는 정치적 수단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캠프 내부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실제 승부는 투표 당일 결과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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