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사원, K-12학년 학생 인구 추적 보고서 발표 3-K·프리K 등록생은 증가…정부지원 필요성도 커져
뉴욕시 공립학교 K~12학년 등록 학생 수가 지난 12년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빈곤과 주거 불안, 장애 등으로 추가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의 교육 수요는 커지고 있다.
뉴욕시 감사원이 29일 발표한 ‘뉴욕시 K~12학년 학생 인구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공립학교 K~12학년 학생 수는 2013~14학년도부터 2025~26학년도까지 약 18만7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3-K·프리K 등록생은 늘어, 이들을 포함한 공립학교 전체 학생 수 감소 규모는 1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5~2026학년도에는 한 해 동안 약 2만2000명이 줄어 팬데믹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 폭을 기록했다. 시 학교건설공사(SCA)는 2034~2035학년도까지 등록생이 추가로 12만8000명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감소세를 차터스쿨이나 사립학교, 홈스쿨링으로의 이동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모든 학군에서 일반 공립학교 등록생이 줄었으며, 차터·사립학교까지 포함한 전체 학생 수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가족이 뉴욕시를 떠나는 양상도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5학년과 6학년 사이에 학생 수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어퍼맨해튼과 로어이스트사이드, 브롱스 일부, 브루클린 중부의 감소폭이 컸다.
마크 레빈 시 감사원장은 “등록생 감소는 교육체계뿐 아니라 생활비 부담과 젊은 가족들의 뉴욕 정착 가능성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변화하는 학생 구성을 파악해 지원이 필요한 곳에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공립학교 학생의 약 73%는 빈곤 상태에 있으며, 약 14%는 임시 거처에 살거나 노숙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학생과 영어학습자(ELL) 수도 증가했다. 등록생 감소와 별개로 특수교육, 언어교육, 주거 불안 학생을 위한 지원 필요는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인종별 구성도 달라졌다. 흑인 학생 비중은 2013~14학년도 26%에서 지난 학년도 19%로 7%포인트 하락했다. 보고서는 지난 20년간 뉴욕시 흑인 인구가 20만 명 이상 감소한 흐름과 맞물린 변화로 설명했다.
한편 한인 밀집 지역인 퀸즈 26학군과 25학군은 거주 K~8학년 학생 중 일반 공립학교 재학생 비중이 각각 85.8%, 83.3%로 시내 1·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