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이자율 격차 3.14%P 매달 45불씩 총 3064불 차이 크레딧점수 720점 이상 유리
자동차를 구매할 때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 조건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수천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 비교 플랫폼 렌딩트리가 지난 7월 자사 플랫폼에서 제공된 오토론 상품을 분석한 결과, 최저 연이율(APR)은 평균 11.91%, 최고 연이율은 15.05%로 집계됐다. 두 상품의 금리 간 격차가 3.14%P(포인트)에 달하는 것이다.
렌딩트리가 조사한 오토론 평균 규모 2만6706달러를 기준으로 최저 금리를 선택하면 월 상환액은 541달러지만, 최고 금리를 적용하면 586달러로 늘어난다. 매달 45달러의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 같은 차이가 평균 오토론 상환기간인 68.1개월 동안 누적되면 총 3064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최근 금융기관별 금리 격차가 지난해보다 확대돼 오토론 쇼핑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조사 당시 평균 최저 금리는 13.47%, 최고 금리는 15.92%로 격차가 2.45%P였으나, 올해는 3.14%P로 0.69%P 더 벌어졌다. 또한 같은 기간 최저 금리는 1.56%P 하락한 반면 최고 금리는 0.87%P 떨어지는 데 그쳤다.
전반적인 금리가 하락 중인 가운데, 상품 선택에 따라 소비자가 기대할 수 있는 절감 효과는 오히려 커진 것이다.
실제로 최저 금리와 최고 금리 선택에 따른 평균 절감액은 지난해 2349달러에서 올해 3064달러로 715달러(30.4%) 증가했다.
한편 금융기관별 금리 비교뿐 아니라 크레딧점수도 오토론의 총비용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됐다.
렌딩트리가 모든 크레딧등급에 동일한 2만6706달러의 대출을 적용해 비교한 결과, 크레딧점수 620점 미만인 서브프라임 소비자가 평균 최저 금리로 대출받을 경우 총 상환액은 4만979달러에 달했다.
반면 크레딧점수 720점 이상인 소비자가 해당 등급의 평균 최저 금리로 대출받으면 총 상환액은 3만1944달러로 집계됐다. 크레딧점수 차이만으로 총 9035달러의 비용 격차가 발생하는 셈이다.
같은 조건에서 니어프라임(620~659점) 대출자의 총 상환액은 3만6977달러로 수퍼프라임(720점 이상)보다 5033달러 많았으며, 프라임(660~719점) 대출자 역시 3만3953달러로 2009달러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딩트리의 맷 슐츠 수석 소비자금융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융기관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있지만 크레딧점수가 높은 소비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동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오토론 신청에 앞서 크레딧점수를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