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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안 주면 SNS 유포”…강남 성형외과, 환자 나체사진 털렸다

중앙일보

2026.10.30 03:32 2026.10.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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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대형 성형외과에서 환자의 신체 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이를 이용한 금전 협박까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25일 30대 여성 A씨로부터 협박 피해에 관한 진정서를, 29일에는 해당 성형외과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했다.

A씨는 지난 9월 해당 병원에서 가슴 성형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협박범은 지난 25일 A씨의 상반신 노출 사진과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이 기재된 상담서·마취기록지 등을 A씨의 남자친구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협박범은 6일 안에 0.01비트코인(약 1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해당 자료를 SNS에 공개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지난 12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처음 인지했으며, 확인 결과 전날인 11일 내부 전산 서버에 악성코드가 삽입돼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측은 유출된 개인정보의 항목과 피해자 규모가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협조해 피해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개인정보 유출 경위와 협박범의 신원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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