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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질문에 폭발한 트럼프…취소했던 유세 재개한다

중앙일보

2026.10.30 08:03 2026.10.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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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지원유세 취소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다.

2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과 문답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예정됐던 캔자스주 지원유세를 취소한 것이 이동에 따른 피로 때문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질문을 하다니 당신이 이상하다”며 기자의 소속 언론사를 물었다. 해당 기자가 로이터통신 소속이라고 답하자 “당신은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다. 로이터는 형편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나는 완전히 멀쩡하다. 당신은 역겹다. 몸 관리 좀 해라. 꼴이 말이 아니다”라며 기자의 외모까지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에게 거친 언사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일에도 백악관에서 워싱턴DC의 공공 골프장 개조 계획에 관해 질문하려던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기자의 말을 끊고 “조용히 하라”고 여러 차례 언성을 높였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러는 것이냐. 제정신이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공공 골프장을 개조해 주요 골프대회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원이 제동을 건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며 언론과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올해 80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중간선거를 앞둔 이번 주말에 캔자스주와 아이오와주를 방문해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두 지역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어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두 지역의 현장 유세를 재개하기로 했다. 백악관 측은 추가된 원격 유세 일정에 맞춰 현장 유세를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두 지역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승리한 공화당 강세 지역이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상원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CNN은 유세 취소 결정을 번복한 것이 해당 선거구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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