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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고속철도 수장 결국 사임…예산 초과·출장비 논란 후폭풍

Los Angeles

2026.10.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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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권한 박탈 이어 사퇴 압박 받아
이안 초드리

이안 초드리

공사 지연과 천문학적인 예산 초과, 방만한 예산 집행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주 고속철도청(CAHSRA)의 수장이 거센 비판 끝에 결국 물러났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안 초드리(사진) 고속철도청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전격 사임했다. 초드리는 고속철도청 임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사임 이유로 ‘개인 및 가족 문제’를 들었다.
 
2024년 취임한 초드리의 재임 기간 고속철도 사업은 수십억 달러의 연방 지원금을 잃었다. 연방정부가 수개월간 사업을 검토한 끝에 정상적으로 추진할 ‘현실적인 방안이 없다’고 판단해 지원금을 취소한 것이다.
 
고속철도청은 외부 컨설턴트들에게 정식 승인 절차 없이 약 68만5000달러의 출장 경비를 환급한 것으로도 지적됐다. 〈본지 9월 17일자 A-2면〉 해당 경비에는 나이트클럽과 헬스장, 시가 라운지 등을 오가는 데 사용한 차량 공유 서비스 요금 등이 포함돼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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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드리가 이 같은 지출 승인에 관여했는지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되자 고속철도청 이사회는 그의 권한을 축소했다. 이달에는 최대 2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관리할 수 있는 권한까지 박탈했다.
 
정치권에서도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알렉산드라 마세도 가주 하원의원은 초드리의 해임을 촉구했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하비에르 베세라 후보도 당선되면 해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드리 사임 이후에는 고속철도 사업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토니 스트릭랜드 가주 상원의원(공화·헌팅턴비치)은 “실패한 고속철도 사업을 중단할 때”라며 “가주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지도부 교체가 아니라 책임 있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고속철도청은 가주 재무국장인 조 스티븐쇼를 임시 CEO로 임명했다. 스티브 카와 이사회 의장은 이번 사임이 사업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이사회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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