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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선 소득 현재보다 49% 더 벌어야 집산다

Los Angeles

2026.10.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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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두번째로 격차 심각
소득 증가에도 문턱 여전
가주 엔시니타스의 한 주택 앞에 판매 완료 안내판이 내걸렸다. [로이터]

가주 엔시니타스의 한 주택 앞에 판매 완료 안내판이 내걸렸다. [로이터]

가주에서 중간 소득을 버는 가구가 중간 가격대 주택을 구매하려면 현재 소득보다 절반 가까이 더 많은 수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연방 센서스국의 최신 소득 통계와 주택 가격을 분석한 결과, 가주에서 중간 소득자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선 49%(약 9만8000달러)를 더 벌어야 해 몬태나주(56.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7.32%, 다운페이먼트 10%, 연간 재산세 및 주택보험료 합계를 1.7%를 가정해 계산한 것이다. 또한 주거비가 가구 총소득의 3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을 적용해 주택 구매에 필요한 최소 소득을 산출했다.
 
분석 결과 전국 50개 주와 워싱턴DC 가운데 중간 소득 가구가 중간 가격대 주택을 소득의 30% 이내 주거비 부담으로 구매할 수 있는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특히 가주를 비롯한 서부와 해안 지역에서는 높은 주택 가격에 비해 소득이 충분히 따라오지 못하면서 주택 구매 여건이 특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에 이어 아이다호(48.6%), 하와이(48.2%), 뉴욕(46.7%) 등도 소득 부족률이 높았다.
 
이는 최근 증가세인 가구 소득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의 격차다.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주의 중간 가구 소득은 약 10만2000달러로 전년보다 약 2.0% 증가했다.
 
리얼터닷컴의한나 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진 주요 원인으로 모기지 금리 상승을 지목했다.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월 전국 50개 주 가운데 40개 주에서 주택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고 가구 소득도 증가했지만, 모기지 금리 상승이 이러한 긍정적 요인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1년 전보다 1%포인트 이상 높아지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주택 가격의 범위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가주를 비롯한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의 경우 지속적인 수요와 제한적인 신규 주택 건설로 매물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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