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시카고 일대 건물 충돌로 철새 1천여마리 피해

Chicago

2026.10.30 14:2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최근 주말 이틀간, 월동지를 찾아 이동 중인 철새 1,000여 마리가 시카고 일대 건물과 충돌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조류 충돌 감시단에 따르면 피해는 다운타운과 에반스톤 노스웨스턴대학 캠퍼스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피해 조류는 20종 이상으로, 황금관왕솔새(Golden-crowned Kinglet) 80마리와 갈색덩굴타기새 73마리(Brown Creeper) 등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새들이 유리창에 비친 하늘과 나무를 실제 풍경으로 착각하거나 유리창이 있는지 알아채지 못해 충돌한다고 설명했다. 야간 인공조명도 철새들의 방향 감각을 흐트러뜨리는 요인이다.
 
시카고는 주요 철새 이동 경로인 미시시피 철새 이동로에 자리해 봄•가을마다 많은 새가 통과한다. 코넬대 조류학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하루밤 사이 쿡카운티 상공을 이동한 새는 500만 마리가 넘었다.
 
조류 보호단체들은 신축 건물 등에 조류 친화적 설계를 의무화하는 조례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무늬가 있는 유리나 외부 차단막을 설치하면 충돌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맥코믹 플레이스 레이크사이드 센터는 2023년 대규모 충돌 사고 이후 유리창에 점무늬 필름을 부착해 조류 충돌을 95%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류 보호단체들은 건축 초기부터 관련 설계를 적용하면 전체 건축비 증가분이 1% 미만에 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일리노이 #미중서부 #철새 

Kevin rho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