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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KCC, DB 제물로 7연패 탈출

중앙일보

2026.10.3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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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에서 탈출한 디펜딩 챔피언 KCC의 이상민 감독.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CC는 중위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연합뉴스

7연패에서 탈출한 디펜딩 챔피언 KCC의 이상민 감독.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CC는 중위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연합뉴스

시즌 초 부진에 빠졌던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KCC는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90-74로 이겼다. 이로써 KCC(3승 8패)는 7연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리그 최하위인 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4위 DB(5승 5패)는 2연패에 빠졌다.

KCC는 루이스 킹이 3점 슛 7개를 포함해 34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허훈과 숀 롱도 각각 13점과 15점 11리바운드로 킹을 지원사격했다. DB는 레이션 해먼즈로 22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CC는 시즌 초반 고전 중이다. 지난 시즌 특급 가드 허훈을 영입하며 허웅-허훈-송교창-최준용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한 KCC는 ‘수퍼팀’으로 불렸다. 부상 악재 탓에 정규리그에선 6위에 그치며 ‘봄농구(플레이오프)’에 턱걸이로 진출했지만, 결국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지난 시즌 우승 주역인 송교창(2m)과 최준용(2m1㎝)이 올 시즌을 앞두고 각각 일본과 미국 무대로 떠나면서 전력은 크게 약화됐다. 2m대 장신 포워드인 송교창과 최준용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허웅-허훈 형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남은 선수의 활약도 기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허웅이 골반 부상으로 지난 11일 수원 KT전과 지난 18일 안양 정관장전 등 2경기를 쉬었다. 설상가상으로 백업 가드 이호현이 코뼈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이상민 감독은 가드진 운용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성공한 KCC는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 KT는 안양 정관장을 제압하고 5연에서 탈출했다. KT는 안양 원정에서 92-9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이번 승리로 4승 6패가 됐다. 정관장은 3연패에 빠지며 6승 4패를 기록했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29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쳤고, 미구엘 옥존이 3점슛 4개 포함 22득점 6어시스트로 외곽을 이끌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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