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벼랑 끝 위기에서 거둔 극적인 승리의 여운 속에서, 브라질(CBLOL) 로스 미드 라이너 '페이스티' 정성훈이 첫 월즈 무대를 향한 강한 자신감과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로스는 31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팀 리퀴드(TLAW)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탈락의 문턱에서 거둔 값진 승전보였다.
이날 마지막 3세트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혈전이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상대의 거센 추격에 다소 흔들렸던 순간에 대해 정성훈은 "사실 마지막 한타 때 세주아니가 잡힌 뒤 상대 빅토르가 무리하게 진입한 것을 깔끔하게 끊어낸 순간 경기가 끝났음을 직감했다"며 "그때부터 승리를 확신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상체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제스트' 김동민과 정글러 '커스'와의 시너지에 대해서는 든든함을 표했다. 정성훈은 "나와 제스트 선수 모두 유럽에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경험했기에, 영어로 소통하는 데 있어 전혀 문제없이 원활하게 합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애 첫 월즈 무대를 밟은 소감으로는 결과에 대한 압박보다 과정을 즐기는 태도를 강조했다. 그는 "처음 출전하는 월즈인 만큼 결과에 짓눌리기보다는 최대한 대회를 즐기면서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팬들께 보여주자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로스는 단 1승만 더 거두면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마지막 관문을 앞둔 정성훈은 "현재 우리 팀의 컨디션과 경기력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도 온 힘을 다해 준비해서 반드시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