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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바이낸스 60억 달러 탈취 北 소행”...‘트레이더트레이터’ 지목

중앙일보

2026.10.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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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0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탈취 자산이 이더리움으로 전환되는 정황도 확인했다.
바이낸스 로고와 해킹 코드를 합성한 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낸스 로고와 해킹 코드를 합성한 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2026년 10월 29일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0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FBI가 이번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공식 확인한 건 처음으로, 배후로는 북한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FBI는 미 비밀경호국(USSS), 국세청 범죄수사국(IRS-CI)과 함께 트레이더트레이터 해커들이 “탈취 자산을 주로 이더리움(ETH)으로 전환하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이후 탈중앙화금융(DeFi)과 즉시 교환 서비스를 이용해 자산을 추가로 전환하며 자금세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FBI 등은 탈취 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과거 보유했던 가상자산 주소의 목록을 대거 공개했다. 트레이더트레이터 소속 해커들이 운영하거나 이들과 밀접하게 연결된 주소라는 설명이다.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와 DeFi 서비스, 블록체인 분석업체 등은 해당 주소와 직접 거래하거나 이 주소에서 유래한 자산을 거래하는 것을 차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FBI는 북한을 배후로 판단한 구체적인 근거나 최초 침투 경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FBI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범죄와 가상자산 탈취 활동을 식별하고 완화하며 차단함으로써 가상자산 공동체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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