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연이 1일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마치고 미소를 짓고 있다. 통산 4승의 조아연은 이 대회를 끝으로 필드를 떠났다. 고봉준 기자
현역 마지막 라운드를 마친 조아연은 시원함과 섭섭함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동료들조차 만류했던 은퇴. 미련은 남지만 후회 없이 필드를 떠나기로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의 조아연은 1일 제주도 엘리시안 골프장에서 끝난 S-OIL 챔피언십에서 16오버파 68위를 기록했다. 96명이 출전한 이 대회의 컷은 통과했지만, 남은 이틀간 타수를 많이 잃으면서 최하위로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조아연은 2019년 데뷔하자마자 2승을 수확했다. 박현경과 임희정이라는 강력한 동기생들을 제치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이어 2022년 다시 2승을 추가하면서 KLPGA 투어의 강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초에는 전지훈련에서 허리를 다치며 경기력이 더욱 떨어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한 이유다.
조아연은 “박수 칠 때 떠나지 못해서 미련은 있다. 그러나 그런 아쉬움은 제쳐두고 새 인생을 살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소식을 들은 동료들이 ‘빨리 은퇴를 번복하라’고 하더라. 나는 ‘그럴 일은 없다’고 답했지만, 속으로 기분은 좋았다”고 웃었다.
조아연은 당분간 허리 치료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은퇴 이후 행보는 나름의 청사진을 그렸다. 방송 활동과 숏게임 전문 코치를 병행할 생각이다. 조아연은 “방송에서 레슨도 하고, 기회가 되면 해설위원도 하고 싶다. 지금은 이야기만 나누는 단계다. 또, 내 장기인 어프로치 기술을 살려 지도자로도 나설 계획이다”고 했다.
이예원. 사진 KLPGA
한편 이날 끝난 S-OIL 챔피언십에선 이예원이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거센 바람에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문정민을 3타 차이로 제쳤다. 또, 한편 이날 끝난 S-OIL 챔피언십에선 이예원이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더해 역대 7번째로 통산상금 5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선 배용준이 연장전에서 장유빈과 정재헌을 꺾고 통산 3승째를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