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동티모르 대통령 잇따라 방한…李대통령과 정상회담
중앙일보
2026.11.01 01:27
2026.11.01 12:13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이달 초 잇따라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2일부터 4일까지 국빈 방한하고, 오르타 대통령은 5일부터 7일까지 공식 방한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이 대통령과는 지난해 11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1년 만에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3일 오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교역·투자와 원자력발전, 방위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바이오·에너지·과학기술 등 미래산업과 인적·문화 교류를 비롯해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 주요 국제 현안도 의제에 오른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주요 참전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다. 양국은 1957년 수교했으며, 2012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한이 내년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지난 5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어 오르타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동티모르 정상의 양자 공식 방한은 2002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과 오르타 대통령은 6일 오전 정상회담을 열고 외교·안보, 지식재산, 기후변화, 교육,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양해각서 서명식과 공식오찬, 공동언론발표도 예정돼 있다.
오르타 대통령은 동티모르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199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한국과 동티모르는 유엔 평화유지활동과 개발협력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대통령실은 동티모르가 지난해 아세안의 1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점을 언급하며 이번 방한이 내년 수교 25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