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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미 해군 중형상륙함 첫 건조

중앙일보

2026.11.01 07:02 2026.11.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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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미국 해군의 중형상륙함(LSM)을 건조한다. 2024년 미 펜실베이니아의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사진)를 인수한 뒤 미 해군 함정 건조 물량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디펜스USA는 29일(현지시간) 미 해군 선박건조관리업체(VCM)인 TOTE서비스와 약 2억6900만 달러(약 3575억원) 규모의 LSM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VCM은 미 해군을 대신해 선박 건조 계약과 사업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업체다.

LSM은 미 해군이 인도·태평양 등 분쟁 연안에서 분산작전을 펼치기 위해 도입하는 원정작전용 상륙함으로, 해병대 병력과 장비·보급품을 수송하는 임무를 맡는다. 네덜란드 기업 다멘(DAMEN) 설계를 기반으로 길이·폭·경하중량은 각각 100m, 16m, 약 2687t이며 항속거리는 7400㎞에 이른다. 미 해군은 총 35척의 LSM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화 측은 “이번 수주는 한화필리조선소가 상선을 넘어 미 해군 함정까지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미 해군 함정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데이브 매코믹 미 연방 상원의원은 “한화가 필라델피아에서 보여주는 지속적인 사업 확대 의지는 미국 노동자와 산업에 대한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대표는 “한화는 2024년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미 해군 등 연방 정부를 위한 선박 건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해 왔다”며 “일정과 예산에 맞춰 함정을 인도할 수 있도록 TOTE서비스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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