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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마트·현대제철…거래소, 저PBR 기업 151곳 공개

중앙일보

2026.11.01 07:02 2026.11.0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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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롯데쇼핑과 이마트·현대제철 등 상장기업 151곳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PBR 기업’으로 1일 선정했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PBR이 0.5배라면 기업의 장부상 순자산 가치와 비교해 주식시장의 평가는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의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롯데쇼핑(0.17), 이마트(0.15), 현대제철(0.19), 롯데케미칼(0.18), 한화생명(0.27), 태광산업(0.23), 농심홀딩스(0.29), 넥센(0.22), 코오롱(0.15), 한진(0.17) 등이 포함됐다. 코스닥에서는 국순당(0.26), KCC건설(0.20), 유진기업(0.26), 경남제약(0.36)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에는 증권사 모바일·홈트레이딩시스템(MTS·HTS)에서도 ‘저PBR’ 꼬리표가 붙는다.

거래소는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로 명단을 공개했다. 최근 3년간 업종별 PBR이 코스피 하위 25%, 코스닥 하위 10%에 해당하는 기업을 추렸다. 2024년 도입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자율 공시에서 한발 더 나아간 내용이다. 기업 스스로 저평가의 원인을 분석하고 주주가치를 높일 방안을 마련하도록 압박하려는 목적이다. 거래소는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저PBR 원인 분석, 목표 설정과 계획 수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PBR 기업 명단은 매년 5월과 11월, 연 2회 공개된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명단의 가치는 저평가 기업 목록 자체보다 주가를 의식하는 경영,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영을 촉진하는 데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밸류업 공시를 중심으로 투자 대상 기업을 판단할 근거가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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