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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4승, 조아연의 마지막 샷

중앙일보

2026.11.0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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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마지막 라운드를 마친 조아연(사진)의 표정엔 시원함과 섭섭함이 함께 녹아 있었다. 동료들조차 만류한 은퇴지만 후회 없이 필드를 떠나기로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의 조아연은 1일 제주도 엘리시안 골프장에서 끝난 S-OIL 챔피언십에서 16오버파 68위를 기록했다. 컷 통과 이후 이틀간 타수를 많이 잃어 최하위로 마지막 경기를 마감했다.

조아연은 2019년 프로 데뷔와 함께 2승을 거두며 주목 받았다. 걸출한 두 동기 박현경과 임희정을 제치고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2022년에도 2승을 추가하며 KLPGA 투어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이후 수 년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초 전지훈련 도중 허리를 다친 것을 계기로 은퇴 결심을 굳혔다.

조아연은 “박수 칠 때 떠나지 못한 건 아쉽다”면서도 “아쉬움은 제쳐두고 새 인생을 살기로 했다. 은퇴 결심을 전해 들은 동료들이 ‘번복하라’고 다그칠 때 속으로는 기분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당분간 허리 치료에 전념한 뒤 방송 활동과 쇼트게임 전문 코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방송에서 레슨도 하고, 기회가 되면 해설위원도 하고 싶다”고 운을 뗀 조아연은 “장기인 어프로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지도자로 나설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막을 내린 S-OIL 챔피언십에선 이예원이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포함해 역대 7번째로 통산 상금 50억원 고지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선 배용준이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장유빈과 정재헌을 꺾고 통산 3승째를 거뒀다.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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